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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원리 CX 리더, 병윤님이 궁금해

태그
Online
Interview
생성일
2021/07/13 03:51

Q. 보통이 아닌 학력의 소유자다. 대치동 출신인가?

A. 용산구 일반고 출신입니다ㅋㅋㅋ 재수 끝에 목표로 했던 서울대학교 입학을 했고, 목표대로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는 등한시하고 창업 바닥에 있었습니다. 전공은 지리학인데 전공에 대한 기억이... 1도 남아 있지 않네요. 학부생으로 학교를 11년 다녔으니까 원없이 학교 다녔고, 행복했습니다!

Q. 취업 대신 창업을 택했다.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A. 서울대에 가고 싶었던 이유가 창업 때문이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창업이란 것을 하고 싶었는대, 어렸을 때 봤던 책들의 창업가들은 왜 그렇게 좋은 학교에 가고 나서 자퇴를 그렇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서울대에 가고 싶었습니다. (자퇴는...안 하고 졸업 무사히 했습니다ㅋㅋㅋ) 고등학교 때에는 표철민 대표님 보면서 꿈을 키웠고, 대학교 때엔 서울대학교 벤처창업동아리(SNUSV)에서 뵈었던 선배님들, 친구들, 후배님들 만나면서 창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뭣도 모르는 중딩 때 느꼈던 창업의 멋짐 뒤에는 엄청난 고생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길로 자꾸 가게 되네요!

Q. 어쩌다가 교육업계를 선택하게 되었나?

A. 창업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과외를 엄청나게 했습니다! 그룹수업 없이 20명 학생들 수업을 할 때도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과외 수업을 하다보니까, '어?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동아리 선배들과 같이 서비스를 함께 만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에 있는 분들 모두, 지금도 멋지게 창업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맨 처음 만들었던 서비스가 "숙제체크"라는 서비스였는데, 스마트펜을 이용해서 학생들의 수학 숙제 검사를 온라인으로 해주는 서비스였습니다. 2011년이니까 스마트폰도 생소한 시절에 스마트펜을 이용한 서비스였습니다. 그때 당시 대치동하고 사당동에 전단지 정말 많이 붙이고 다녔습니다.

Q. 창업 후의 달콤한 성공 또는 쓰디쓴 좌절, 둘 다 공유해 줄 수 있나?

A. 적당히 MSG 뿌려서 공유드릴 수 있습니다! 예고편 하나 투척하자면, '오...이제 좀 되는 것 같아...!' 했을 때 미뤄두었던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9살이었으니까 군대를 미룰 수 있는 방법은 없었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군대를 가게 되는데...!

Q. 개념원리팀에 조인하게 된 이유는?

A.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필요했고, 개념원리에서 그 시간을 가장 잘 보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13년부터 19년까지 서비스를 만들고 유지하면서 넘지 못한 문턱들이 있었습니다. 자금의 문제, 인력의 문제, 그리고 그 두 가지 문제에서 파생되는 컨텐츠와 서비스 제작의 문제 등등(요약. 사업이 잘 안 되었다. ) 이때 투자를 받기 위해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되어 개념원리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왜 운영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A.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은 뒤, 이걸 강제로라도 굴리기 위해 "운영" 포지션에 있어야 했습니다. 이것 저것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운영단에서 다 커버하면서 서비스의 유통기한을 늘려야만 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 운영 파트를 선택했다고 말하면 딱이겠네요!

Q. 마지막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운영에 적합한 인재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A. 좁게도 볼 수 있고, 크게도 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미팅이었지만 병윤님은 정말 멋진 분이셨어요! 많은 경험이 있으심에도 겸손한 모습까지 정말 멋졌습니다.
준비중이신 신사업도 멋지게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D